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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계약서 확인법 — 등록 전 읽어야 할 환불 규정

어학원 계약서 확인법 — 등록 전 읽어야 할 환불 규정
Photo: E911a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등록 서류에 서명하는 순간은 대개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문제는 몇 주 뒤에 옵니다 — 갑자기 귀국해야 하는데 환불이 얼마인지 모르겠고, 공휴일이 겹쳐 수업이 사라졌는데 보강 얘기가 없고, 보증금이 왜 절반만 돌아왔는지 설명을 못 듣습니다. 실제 분쟁은 거의 항상 계약서에 이미 적혀 있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조항에서 시작됩니다. 아래 다섯 곳만 등록 전에 확인해도 대부분의 마찰은 사전에 사라집니다. 조건은 학원마다 다르므로, 이 글은 "무엇을 물어볼지"의 목록으로 봐주세요.

첫 번째 함정은 '수업 시간'이라는 말의 정의입니다

"하루 8교시"라는 문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감추고 있습니다. 계약서를 받으면 다음 네 가지를 숫자로 확인하세요.

  • 1교시가 몇 분인가 — 40분, 45분, 50분 중 어느 쪽인지에 따라 하루 총 학습 시간이 한 시간 넘게 차이 납니다.
  • 1:1과 그룹의 배분 — 8교시 중 1:1이 4교시인지 6교시인지는 수업료의 실질 가치를 결정합니다.
  • 의무 자습이 '교시'에 포함되는가 — 자습을 교시로 세는 표기가 있습니다. 이건 수업이 아닙니다.
  • 강사 배정 변경 조건 — 담당 강사가 바뀔 수 있는 사유와 교체 요청 절차가 명시돼 있는지.

말로 들은 설명과 계약서 문구가 다르면, 계약서 문구가 이깁니다. 상담에서 들은 조건이 중요하다면 그 문장이 서류에 있는지 확인하고, 없다면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중도 귀국 환불은 '언제 말했는가'로 갈립니다

가장 분쟁이 잦은 조항입니다. 확인해야 할 축은 세 개입니다.

확인할 항목흔히 어긋나는 지점
정산 단위일 단위인지 주 단위인지. 주 단위면 하루만 넘겨도 한 주가 통째로 소멸
통보 시점사전 통보 기한(예: 몇 주 전)에 따라 환불률이 달라지는 구조인지
할인 재산정장기 등록 할인·프로모션가로 등록한 뒤 단축하면 정가로 재계산되는지
환불 제외 항목등록비·교재비·픽업비 등 처음부터 반환되지 않는 항목이 무엇인지

특히 세 번째가 놓치기 쉽습니다. 12주 할인가로 등록했다가 6주 만에 귀국하면 6주치를 정가로 재계산해 차액을 공제하는 방식이 드물지 않아, "절반 다녔으니 절반 환불"이라는 직관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기간 조정 전반의 흐름은 클락 연수 중 기간 연장·단축, 실제로 가능할까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기숙사 보증금과 휴강 보전은 짧은 한 줄에 숨어 있습니다

보증금은 금액보다 반환 조건이 중요합니다. 언제 돌려주는지(퇴소 당일인지, 귀국 후 송금인지), 어떤 항목을 공제하는지(열쇠 분실, 시설 파손, 미납 세탁비, 초과 전기요금), 공제 시 근거를 서면으로 주는지를 확인하세요. 반환 시점이 "퇴소 후"로만 적혀 있고 기한이 없다면 그 자체가 위험 신호입니다.

휴강 보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필리핀은 공휴일이 적지 않고, 학기 중 태풍이나 학원 행사로 수업이 빠지는 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휴일 휴강을 보강해주는지, 강사 사정으로 빠진 교시는 어떻게 처리되는지가 계약서에 있는지 보세요. "상황에 따라 조정"처럼 모호한 표현만 있다면 담당자에게 구체적인 기준을 물어 이메일로 남겨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환율 기준일과 현지 납부금은 총액을 조용히 바꿉니다

학비가 달러나 페소로 표기돼 있고 실제 송금은 원화로 한다면, 어느 날짜의 환율로 환산하는지가 계약서에 있어야 합니다. 계약일 환율인지, 입금일 환율인지, 학원 고시 환율인지에 따라 장기 과정에서는 수십만 원 단위의 차이가 생깁니다.

현지에서 별도로 내는 항목도 미리 구분해두세요. SSP(특별학업허가서)는 신청 1회당 ₱7,800, 59일을 넘겨 체류하면 ACR I-Card ₱4,500, 비자 연장은 회당 ₱3,000~6,000 수준이 기준입니다. 이런 정부 수수료는 학원 수입이 아니라 대행 납부 항목이라 중도 귀국해도 돌려받기 어려운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금액과 규정은 시기와 이민국 사무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등록 전 학원과 제휴 유학원을 통해 최신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계약서를 미리 보내 달라고 해도 되나요?

됩니다. 오히려 정상적인 요청입니다. 서명 전에 전문을 보내주지 않거나 "현지에서 쓰면 된다"고 미루는 곳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본과 영문본 내용이 다르면 어느 쪽이 기준인가요?

계약서에 우선 언어 조항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 기준인지 확인하고, 두 판본의 환불 조항 숫자가 같은지 대조해보세요.

환불 규정이 까다로운 학원은 피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준이 엄격하더라도 명확하게 문서화된 곳이, 관대해 보이지만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곳보다 안전합니다.

계약서를 읽는 30분이 몇백만 원을 지킵니다. 등록과 상담은 제휴 유학원 또는 회원 학원을 통해 진행되니, 조건을 서면으로 명확히 안내하는 곳을 CAESA 8개 회원 학원 보기에서 비교해보시고, 궁금한 조항은 문의하기로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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