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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비즈니스 영어 연수 — 4주 배분표

직장인 비즈니스 영어 연수 — 4주 배분표
Photo: Beeveevee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회의록은 읽히는데 회의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끝난 날. 이메일은 어떻게든 보내는데 전화벨이 울리면 자리를 피하고 싶은 날. 직장인이 연수를 알아보는 이유는 대개 이 두 장면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휴가를 붙여 만들 수 있는 기간은 보통 4주입니다. 이 4주에 회의·전화·이메일을 똑같이 나눠 쓰면 셋 다 어중간하게 끝납니다. 비중과 순서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 아래 배분은 1:1 수업이 중심인 일반적인 커리큘럼을 가정한 예시입니다. 교시 수, 과목 구성, 교재는 학원과 코스마다 다릅니다. 실제 배정 가능 여부는 등록 전 제휴 유학원이나 학원 안내로 확인하세요.

직장인 어학연수 4주, 무엇에 몰아줄 것인가

주차시간을 몰아줄 곳왜 이 순서인가
1주차말문 트기 + 회의 진입 표현입이 안 열린 상태로는 무엇을 배워도 안 남습니다
2주차회의 — 의견·반대·확인가장 자주 쓰고 가장 많이 막히는 자리
3주차전화·화상 — 소리만 있는 대화난이도가 제일 높아 뒤로 뺍니다
4주차이메일·문서 + 전체 복습말로 정리된 것을 글로 옮기는 순서

여기서 뒤집히기 쉬운 것이 이메일의 자리입니다. 라이팅이 만만해 보여서 첫 주부터 붙잡는 분이 많은데, 그러면 정작 스피킹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메일은 한국에서도 사전을 켜고 쓸 수 있지만, 회의 발언은 그럴 수 없습니다. 혼자 못 하는 것부터 현지에서 씁니다.

1~2주차 — 회의에서 막히는 지점은 문법이 아닙니다

실무에서 회의가 어려운 이유는 어휘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들어갈 타이밍을 못 잡아서입니다. 한국어라면 반사적으로 나오는 세 동작이 영어에서는 통째로 사라집니다.

  • 끼어들기 — 남의 말이 끝나기 전에 진입하는 반 박자
  • 되묻기 — 못 알아들었을 때 대화를 끊지 않고 확인하는 방식
  • 유보하기 — 지금 답할 수 없다고 말하고 넘기는 방식

이 셋은 문장 열 개만 몸에 붙여도 회의의 체감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1:1 수업에서 강사에게 "제가 말하는 도중에 끊고 들어와 달라"고 요청하세요. 매끄럽게 진행되는 롤플레이는 실제 회의와 다릅니다. 수업 요청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1:1 수업 200% 활용법에 정리했습니다.

2주차에는 안건 하나를 정해 놓고 같은 회의를 매일 다시 여는 방식이 잘 듣습니다. 같은 상황을 반복하면 표현이 아니라 반응 속도가 붙습니다.

3주차 — 전화는 왜 마지막에서 두 번째인가

전화와 음성 회의가 가장 어려운 이유는 단순합니다. 입 모양도, 화면 공유도, 표정도 없기 때문입니다. 정보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상태에서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해야 합니다.

그래서 1~2주차에 회의 표현이 어느 정도 붙은 다음에 붙이는 것이 낫습니다. 3주차에 요청할 것은 이 정도입니다.

  1. 얼굴을 보지 않는 조건 — 서로 등을 지거나 화면을 끄고 대화하기
  2. 숫자와 고유명사 받아쓰기 — 날짜, 금액, 이름 철자
  3. 소음이 있는 상황 — 실제 통화 환경에 가깝게

전화·화상 회의만 따로 다룬 글은 영어 화상 회의·전화 준비에 있습니다. 3주차는 대개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원인과 대처는 영어 정체기, 왜 3~4주차에 오는가에서 다뤘습니다.

4주차 — 말한 것을 글로 옮깁니다

마지막 주에 이메일을 두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주 동안 입으로 만든 문장이 이미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문어체로 바꾸는 작업만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라이팅으로 시작할 때보다 훨씬 빠릅니다.

4주차에 만들어 오면 좋은 것은 완성된 문서 몇 장이 아니라 내 업무에서 반복되는 메일 틀입니다. 요청 메일, 거절 메일, 지연 통보 메일, 회의 요약 메일 — 이 네 가지 틀을 강사와 함께 다듬어 두면 귀국 후에 그대로 씁니다. 문서 훈련의 세부는 영어 이메일·문서 작성 훈련에 적어 뒀습니다.

강사에게는 이렇게 말합니다

수업의 질을 가르는 건 강사의 실력만이 아니라 요청의 구체성입니다. 첫날에 이 세 가지를 전달하세요.

  • 직무와 상황 — 무슨 일을 하고, 영어를 어디서 쓰는지
  • 원하는 교정 강도 — 흐름을 끊고 바로 고칠지, 끝나고 모아서 줄지
  • 주차별 목표 — 위 표를 그대로 보여줘도 됩니다

교재를 그대로 따라가는 수업과 내 상황을 넣은 수업은 4주 뒤 결과가 다릅니다. 다만 커리큘럼 변경의 폭은 학원 방침에 따라 다르니 등록 전에 조정 가능 범위를 확인해 두세요.

마무리

4주는 짧지만, 회의 → 전화 → 이메일 순서로 몰아주면 셋 다 어중간한 상태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혼자 못 하는 것을 앞에,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뒤에 두는 원칙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직장인 코스에 관한 다른 글은 학습 분류에 모여 있습니다. 내 직무에 맞춘 4주 구성이 가능한지는 문의로 확인하세요. 등록은 제휴 유학원을 통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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